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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는 복음 전도를 통한 영혼 구원이라는 전통적인 선교 개념과 전혀 다른 선교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1952년 독일의 빌링겐 대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개념은 지금까지 지켜온 전통적인 선교개념을 전적으로 부인하고, “교회중심의 선교”(Church-centered mission)가 아닌 “선교 중심의 교회”(mission-centered Church)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는데요.

교회가 중심이 되어 그리스도의 복음의 비밀을 선포하는 것이 선교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영역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영역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교회가 동참하는 것이 참다운 선교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 때부터 영혼 구원에 우선을 두었던 전통적인 선교 개념이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된 것이죠. 1952년 이후 WCC는 교회가 적극적으로 정치적인 현장에 참여할 것과, 사회 개혁과 변혁의 주체가 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소위 “사회 복음”(social gospel)을 전파할 것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죠.

WCC 선교 개념 속에서 ‘영혼’과 ‘영원’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영혼과 영원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물리적인’ 것들과 ‘현세적인’ 것들 즉, 정치, 경제, 사회라는 용어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WCC는 지금도 세계 교회들을 향해 정치적 압제와 억압, 경제적 착취와 불평등, 사회적 불의와 불공정 등에 대항하여 적극적으로 싸울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이러한 사역들이 곧 선교이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WCC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김요셉

5월 14일 오후 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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